공지&언론보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춘추] 소개기사

작성자
전도사닷컴
작성일
2015-05-08 16:40
조회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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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전도사닷컴 신학춘추 소개기사
2009.11.24.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춘추 생생사역 이야기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전도사닷컴? 이름 한번 웃기다. 그게 뭐야?

어느날 같이 사역하는 전도사님께서 울상을 짓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물으니 꼭 필요한 자료가 있는데 복사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우스오른쪽 버튼 제한을 해제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컴퓨터를 다루는데 익숙치 않은분에겐 그것도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또 한번은 다른 전도사님께서 한숨을 쉬고 계셨는데 왜 그런지 물으니 타 교회 전도사님들 설교를 찾아서 듣고 싶은데, 포털사이트에 접속하고, 교회를 검색하고, 클릭해서 설교가 있는 페이지를 찾고, 또 무사히<?> 설교를 몇 편 듣기까지 연세가 있는 전도사님으로서는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또한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인것이지요.


저 또한 교육전도사를 시작한 첫 해를 돌이켜보면 그때의 어설픔과 아찔함이란 이루다 말로 설명하기가 힘이 듭니다. 교육부서일 말고도 할 일은 왜 그렇게 많은지... 설교를 제외하고도 작성해야 할 문서는 어쩜 그리 많은지...


한 부서의 한 해의 일들이 보통 살림이 아니지요? 간단히 살펴보더라도...


수련회준비! 여름/겨울 한차례씩 수련회 준비는 어찌해야하는지 좋은 공동체 프로그램은 없는지 캠프로 간다면 어디가 있는지 각각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아, 수련회홍보 좋은 홍보영상은 없는지 강사는 누구를 초청하는 것이 좋을지 연락처는 어디서 찾는건지...


주보준비! 좋은 주보 틀은 없는지 좋은 이미지나 실을 카툰은 없는지 좋은 폰트는 없는지 매주 주보 준비는 더 잘 할 수 없는지...


행정준비! 교육계획서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출석부는 어떤 형식이 좋은지 가정통신문은 어떤 어체로 써야좋은지...


반목회! 공과는 어떤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 공과교제는 어떤 것이 좋은지...


설교 준비! 좋은 예화나 좋은 영상들은 없는지 다른 전도사님들을 어떻게 설교하고 있는지...


절기!신년/사순/종려/고난/부활/성령강림/종교개혁/추수감사/성탄 등 다 어떻게 보내야 좋은 것인지


또 사역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사이트는 없는지...


이처럼 한 교육부서의 수많은 일들 하나하나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것인지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모두 다 새로운 일들 뿐이지요. 물론 선임 전도사님들에게 여쭈어 해결하기도 하고 동료전도사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일일이 다 그럴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던 중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하는 전도사들을 위한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전도사들을 위한 사이트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구나! 전도사의, 전도사에 의한, 전도사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줄일 수 있는 시간을 줄여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다면 이 어찌 유익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런 고민 끝에 공감하는 동기 두명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탄생한 것이 ‘어찌 해야할지 막막할 때 기도 그리고 이곳, 전도사닷컴’ 이라는 전도사닷컴입니다. 그저 시작하는 전도사님들을 위한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전도사님들을 위한 작은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참 크답니다.


이 사역을 하다보면 보람있고 재밌는 일들도 많습니다. 한번은 호주에 계신 목사님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가입을 했는데 자료가 읽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원인인즉슨 (이단을 구별하기위한 최소한의 방책으로) 등급업 기능을 만들어 놓았는데 신청을 하지 않으신 것이지요. 그래서 차근히 설명해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시며 본인이 목사라서 이곳은 전도사닷컴이니 전도사가 아니라 못 읽는건 아닌지 염려되어 전화를 주셨다는 말씀에 함께 한참을 웃었습니다. 해외에서 목회하는 입장에서 이런 사이트가 너무 반갑고 귀하다시며 더욱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하시고 통화를 마친 기억이 납니다. 힘이 나는 말이지요. 또 가끔 남겨주시는 전도사님들의 덧글들 교회에서 잘 사용하겠다는 그 글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전도사라는 특성이 아직은 완성되어지지 않은 시작단계의 일꾼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이트를 통해 자료를 구하고 받아가는 사람은 많은데 비해 부끄러워서인지 자신의 것을 올려 놓지는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다운로더는 많은데 업로더가 없다는 것입니다. 업로더가 없는게 아니라 사실 덧글등으로 글을 남겨주는 사람도 극히 드물지요. 자료를 구하기 힘든 (설사 많더라도 적당한 것을 찾기 힘든) 해외의 전도사님들이나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의 전도사님들을 떠올린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입니다. 신성한 교육부서의 일들을 어떻게 클릭 몇 번으로 다운받아 손쉽게 해결하려고 하느냐 라고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겟지만 이것이 게으름의 방편이 아니라 모든 것이 간단히 한번에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접근이 아니라 이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 부서사역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여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욱 힘쓰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마음을 공유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하게 부족한 나를 드러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빠르게 악해지고 있기도 하지요.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아파하고 있더라고요. 모든 가정이 행복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들에게 예수님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펄펄 뛰는 복음이 필요합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입장에선 복음을 담을 좋은 그릇도 필요합니다. 진리가 필요하지만 문화도 필요합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느립니다. 허덕이며 세상을 뒤쫒아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 우리 전도사들이 더욱 함께하지 않아서는 아닐까 서로 나누지 않아서는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을 돌아보며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신학대에 보내셨는지 왜 교육전도사를 하게 하셨는지 또 왜 그와 동떨어진 웹기획, 웹디자인 등을 경험하게 하셨는지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이걸 해야겠더라고요. 아니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전도사닷컴이 아니더라도 기독교 사이트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땅에 하나님의 사이트 다른말로 기업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것입니다. 아마 그 기업은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목적으로 할 것입니다. 살리는 일 말입니다. 아마 그 기업은 영혼을 목적으로 할 것입니다. 구원시키는 일 말입니다. 아마 그 기업은 세상을 이기며 나갈 것입니다.


이곳은 계속 베타오픈 중입니다. 사역을 하고 있는 현역 전도사 세명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렇기도 하고 아직도 많은 고민들이 시도되고 있는 중이라 그렇기도 합니다. 언제 정식오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다만 그저 이곳에서 함께 나누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고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은 또 받고요. 어떤 때는 서로 위로 하기도 하고요 또 하소연도 하고요 서로 기도 하기도 하고요. 온라인이지만 믿는 우리들이라면 그런 커뮤니티를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은 양들을 잘 이끌며 이끄는 법을 나누며 돌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은 전도사닷컴입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9.11.21. 전도사닷컴 운영자